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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진정한 부흥의 출발

에스라 10:1-44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2.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3.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5. 이에 에스라가 일어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매 무리가 맹세하는지라 6. 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7.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8. 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 9.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10.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11.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12.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13. 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14. 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15.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16.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17. 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18. 제사장의 무리 중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는 예수아 자손 중 요사닥의 아들과 그의 형제 마아세야와 엘리에셀과 야립과 그달랴라 19. 그들이 다 손을 잡아 맹세하여 그들의 아내를 내보내기로 하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숫양 한 마리를 속건제로 드렸으며 20. 또 임멜 자손 중에서는 하나니와 스바댜요 21. 하림 자손 중에서는 마아세야와 엘리야와 스마야와 여히엘과 웃시야요 22. 바스훌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마아세야와 이스마엘과 느다넬과 요사밧과 엘라사였더라 23. 레위 사람 중에서는 요사밧과 시므이와 글라야라 하는 글리다와 브다히야와 유다와 엘리에셀이었더라 24. 노래하는 자 중에서는 엘리아십이요 문지기 중에서는 살룸과 델렘과 우리였더라 25. 이스라엘 중에서는 바로스 자손 중에서는 라먀와 잇시야와 말기야와 미야민과 엘르아살과 말기야와 브나야요 26. 엘람 자손 중에서는 맛다냐와 스가랴와 여히엘과 압디와 여레못과 엘리야요 27. 삿두 자손 중에서는 엘료에내와 엘리아십과 맛다냐와 여레못과 사밧과 아시사요 28. 베배 자손 중에서는 여호하난과 하나냐와 삽배와 아들래요 29. 바니 자손 중에서는 므술람과 말룩과 아다야와 야숩과 스알과 여레못이요 30. 바핫모압 자손 중에서는 앗나와 글랄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다냐와 브살렐과 빈누이와 므낫세요 31. 하림 자손 중에서는 엘리에셀과 잇시야와 말기야와 스마야와 시므온과 32. 베냐민과 말룩과 스마랴요 33. 하숨 자손 중에서는 맛드내와 맛닷다와 사밧과 엘리벨렛과 여레매와 므낫세와 시므이요 34. 바니 자손 중에서는 마아대와 아므람과 우엘과 35. 브나야와 베드야와 글루히와 36. 와냐와 므레못과 에랴십과 37. 맛다냐와 맛드내와 야아수와 38. 바니와 빈누이와 시므이와 39. 셀레먀와 나단과 아다야와 40. 막나드배와 사새와 사래와 41. 아사렐과 셀레먀와 스마랴와 42. 살룸과 아마랴와 요셉이요 43. 느보 자손 중에서는 여이엘과 맛디디야와 사밧과 스비내와 잇도와 요엘과 브나야더라 44. 이상은 모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라 그 중에는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우리는 저번 시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통혼과 우상숭배의 죄악을 가슴에 안고 자신의 죄처럼 통회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에스라에의 기도에는 결국은 이스라엘을 회복해 내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담겨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에스라를 통해 이스라엘 가운데 통혼와 우상 숭배의 죄악을 뿌리 뽑고 진정한 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에스라서가 마무리 되게 됩니다.

 

10:1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에스라가 백성들의 죄를 끌어안고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서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하고 있을 때 예루살렘과 유다의 백성들 중에 에스라와 같은 마음으로 애통하는 심령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에스라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남녀와 어린 아이들까지 모여 들었다고 합니다. 에스라의 진심을 다한 자복함이 어떤 유창한 말들보다도 더 설득력 있는 한 편의 설교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진정한 영적 리더자의 모델을 발견하게 됩니다. 에스라가 율법 학자로서 이론적이고 교훈적인 교사에 머물렀다면 이렇게 기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통혼을 진심으로 자신의 죄처럼 여기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며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경험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대한 지식과 말씀대로 사는 삶이 균형을 이룬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그의 기도를 보면서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저도 이런 영적 리더자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말씀 따라 사는 씨름을 하면서 성도들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기며 기도할 수 있는 그런 목회자이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러지 못한 목회자여서 속상할 때가 참 많습니다. 목회자뿐만이 아니라 이번에 당선되신 대통령께서 이런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10:2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그렇게 에스라에게 나아온 백성들 중에서 스가냐라고 하는 인물이 담대하게 에스라에게 나아와서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습니다스가냐는 이방여인과 결혼하지 않은 인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스가냐는 에스라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자신과 분리시키지 않고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았다고 합니다. 어쩌며 스가냐는 이스라엘의 통혼과 우상 숭배가 하나님 앞에서 죄라는 사실을 알고 가슴아파하고 있었지만 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잠잠히 있었던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동일한 마음을 가진 지도자가 페르시아의 권력을 힘입어 예루살렘에 와서 통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무엇인가 할 수 있겠다고 여기며 에스라에게 나아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스가냐는 백성들의 죄를 고백한 후에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다고 합니다. 스가냐가 이렇게 말한 이유를 보시죠.

 

10:3-4‘3.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내 주의 교훈우리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표현입니다. 먼저 내 주의 교훈이란 표현에서 내 주는 하나님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에스라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봅니다. 그래서 내 주의 교훈은 에스라가 전했던 율법의 교훈을 의미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표현은 다른 것이 아니라 율법의 교훈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다고 한 이유는 이제라도 백성들이 율법의 교훈을 따라서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율법으로 금했던 것이 가나안의 이방 여인들과 통혼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겼습니다. 율법을 범한 것입니다. 그래서 뉘우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그 여인들과 이혼하고 그들을 자기 족속에게로 돌려보내어 율법대로 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스가냐는 이 문제를 가정 차원으로 접근하지 않고, 율법적인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 이 문제는 사사시대를 거치면서 이스라엘이 지금까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가정적인 차원으로 이해하면 이혼을 금하고 있는 율법과도 충돌이 있고,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충돌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혼의 문제는 정상적인 결혼 관계에서 해당이 되는 것이며, 여기서는 당시의 상황 속에서 율법을 어기며 시작된 잘못된 결혼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며, 이 결혼으로 인해, 그리고 이방 여인들로 인해 이미 이스라엘 안에 우상 숭배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는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자칫 이방 여자들을 이혼 당하는 가련한 이방 여인처럼 생각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스가냐와 에스라는 이 여인들을 영적인 간음을 하게 만든 이방의 영적 창기처럼 대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가정적인 차원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스가냐는 이런 제안을 에스라에게 하면서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라고 합니다. 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이 에스라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앞에서 이끌어만 주시면 자신들이 힘써서 돕겠다고 합니다.

 

10:5이에 에스라가 일어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행하기를 맹세하게 하매 무리가 맹세하는지라

 

에스라는 스가냐의 제안을 듣고 나서 지체함 없이 일어나서 모인 무리들에게 이방 여인들과 그의 소생들을 다 돌려보내어 율법을 온전히 세워가자고 외쳤고, 모인 무리들은 그렇게 하자며 맹세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맹세를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백성들이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백성들을 모두 소집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먼저 나아갑니다.

 

10:6-8‘6.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서 일어나 엘리아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들어가니라 그가 들어가서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7.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들에게 공포하기를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8.누구든지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따라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사로잡혔던 자의 모임에서 쫓아내리라 하매

 

에스라는 모든 과정이 인간적인 의욕과 방법으로 되어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으로 진행되기를 소망하면서 물도 마시지 않는 철저한 금식을 하며 기도합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어 기도하던 에스라가 드디어 유다와 예루살렘에 전령들을 보내어 공포합니다. ‘3일 내에 모든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예루살렘으로 모이라 모이지 않는 자는 모든 재산을 몰수 하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추방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페르시아에서 부여 받은 권세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9-14‘9.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삼 일 내에 예루살렘에 모이니 때는 아홉째 달 이십일이라 무리가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앉아서 이 일과 큰 비 때문에 떨고 있더니 10.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11.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하니 12.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 13.그러나 백성이 많고 또 큰 비가 내리는 때니 능히 밖에 서지 못할 것이요 우리가 이 일로 크게 범죄하였은즉 하루 이틀에 할 일이 아니오니 14.이제 온 회중을 위하여 우리의 방백들을 세우고 우리 모든 성읍에 이방 여자에게 장가든 자는 다 기한에 각 고을의 장로들과 재판장과 함께 오게 하여 이 일로 인한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에스라의 소집 명령에 따라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백성들은 920일에 예루살렘의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모여서 앉아 있었습니다. 9절은 백성들이 이 일과 비로 인해서 떨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백성들은 에스라가 소집한 이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일로 떨고 있다는 것은 우상 숭배와 통혼이 죄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 때가 우기여서 비도 많이 내리고 있었고, 기온도 크게 내려가서 백성들이 상당히 추운 가운데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라는 모인 백성들에게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다고 외쳤습니다. 아직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온전히 회복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의 죄가 더욱 가중되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너희들의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라고 합니다. 그 행함의 내용은 바로 이방 사람들과의 정략적인 관계를 끊고, 이방 여인들을 다 돌려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뉘우치는 것으로 끝내면 안됩니다. 진정한 회개는 고쳐서 바른 길로 행하여야 합니다.

 

그때 백성들은 에스라의 말대로 행하겠다고 반응합니다. 다만 이방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이방 여인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 조금만 시간을 주셔서 이방여인과 결혼한 자들의 명단을 조사하여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10:15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여기에 보면 요나단과 야스야와 므술람과 삽브대가 이방 여인들을 돌려보내는 일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반대한 그 일이 가리키는 것이 이방 여인을 돌려보내자는 명령 자체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13-14절에 기록되어 있는 시간을 주어 차근 차근 추진하자는 의견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견해 차이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견해라면 에스라의 명령 자체를 대적하는 것이며, 후자라면 시간을 주지 말고 즉각적으로 처리하자는 의견이 될 것입니다. 저는 10장의 전체적인 문맥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없으며, 에스라가 가지고 있는 권세가 매우 큰 권세라는 점, 그리고 4명이 통혼을 한 인물로 보이지 않고, 므술람은 2차 귀환을 함께 했던 자라는 점들을 종합해 볼 때 후자의 견해가 더 자연스럽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일을 진행하는 방식에서는 조금 다른 견해가 있었지만 모든 백성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율법대로 이방여인들과 아이들을 돌려 보내어 율법을 세우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10:16-17‘16.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17.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에스라는 이제 본격적인 개혁을 시작합니다. 먼저 종족을 따라 각각 지도자를 선임하여 통혼사실에 대해서 조사단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101일에 조사를 시작하여 11일에 조사를 마칩니다. 3개월이 걸린 것입니다.

 

18-43절을 보면 이방 여인과 결혼해서 살던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사장 중에는 18명이 있었으며, 레위 사람 중에는 16명이 있었고, 노래하는 사람들 중에는 1명이 있었으며, 문지기 중에는 3명이 있었고, 일반 백성들 중에는 86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총114명이 이방 여인과 결혼해서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학자들 중에는 113명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112명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것이 불명예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이름이 올랐기 때문에 깨끗한 이스라엘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9절에 보면 그들이 다 손을 잡아 맹세하여 그들의 아내를 내보내기로 하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숫양 한 마리를 속건제로 드렸으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혼한 제사장의 가문의 기록 뒤에 제사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만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통혼한 모든 백성들이 다 제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목해서 보게 되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이방 여인들을 내보내기로 맹세하면서 속건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사실 속죄제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속건제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러면 속건제는 무엇일까요? 5:17-18절을 보면 ‘17.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 18.그는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가 부지중에 범죄한 허물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속건제는 율법을 분명하게 위반했지만 그것이 고의가 아니었던 경우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따라서 에스라는 제사장과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통혼을 영적 무지에서 온 범죄로 보는 것입니다. 포로기를 보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했으며, 바르게 가르쳐 주는 자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제사장이 이런 속건제를 드렸다는 것은 영적 지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무지했었는지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영적지도자가 말씀에 무지하면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10:44이상은 모두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라 그 중에는 자녀를 낳은 여인도 있었더라

 

이 구절은 이방 여인과 결혼한 자들의 명단을 나열하고 나서 그 명단에 대한 정리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바로 아내로 맞이했던 이방 여인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모두 돌려보내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 구절이 에스라서의 마지막 구절이라는 사실입니다. 뭔가 결론이 없이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이렇게 에스라서가 마무리 된 이유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서론 시간에 나누었던 것처럼 지금의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은 본래 에스라서라는 이름으로 한권의 책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시대로 넘어오면서 성전재건의 역사가 중심이 된 에스라서와 성벽재건의 역사가 중심이 된 느헤미야로 분리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에스라서의 마무리는 느헤미야서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뭔가 마무리가 안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의 내용에 에스라서를 정리해 주는 것 같은 내용들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에스라서를 정리하지만 다음에 느헤미야서로 이어 갈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라서 강해가 마무리 되는 것이지만 끝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에스라서를 정리하면서 에스라와 함께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정한 부흥의 출발점을 어디로 삼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에스라와 백성들을 옷을 찢으며 참회하는 것을 개혁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이 선포되어 지는 대로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고, 돌이켜서 잘못된 것을 버리고, 율법을 바르게 세우는 실천을 부흥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 시대의 진정한 부흥도 예배에 빠지지 않는 것, 설교를 듣는 것, 교회 일에 열심을 내는 것으로 잡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진정한 부흥의 출발점은 설교자와 성도 사이에 아름다운 콜라보가 이루어 질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설교자는 말씀을 연구하고, 그대로 살아내고, 성도를 가르치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합니다. 성도는 말씀을 바르게 듣고, 그대로 살아내고, 자녀를 가르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갈 때 이 땅에 진정한 말씀의 부흥이 일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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